BLANKERS_ART

 Rosas danst Ro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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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어린시절, 한 친구가 토슈즈를 가방에서 꺼내며 발레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며 자랑했던 적이 있다.

분홍색을 사랑하고 레이스와 공주옷을 그리던 어린 여자아이들의 공동체에서 발레란 그 정점이자

자부심을 느낄만한 운동과 춤도 아닌 그 무언가였다. 

티비 속의, 혹은 무대위의 무용수들은 항상 매끄럽고 빛났고 부드러웠다.

누구도 발레나 무용이 그런 느낌이라고 지정해놓지 않았지만 머릿 속에 자연스레 그려지는 이미지들,

춤이란 기묘한 분야이다. 동작을 보기위해 신체가 사용되지만 때로는 그 신체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기도 한다

지나가던 사람도, 심지어는 눈앞의 누드모델도 그렇게 적나라하게 몸 자체만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춤추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한껏 고상한 모습으로 앉아 마음껏 바라볼 수 있다.

일정한 시선에서 춤을 되찾아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신체를 가리고 선을 뭉개버리면될까? 본연의 동작에 집중한다면?

보여지는 것을 넘어 동작에만 집중한 신체는 어떤 모습일까 -

rosas danst rosas 는 벨기에 출신 현대무용가 Anne Teresa de Keersmaeker 의 작품으로

우리는 우리를 춘다는 의미 이다. 

 

​영상 속 음악과 동작은 매우 절제되고 규칙적으로 반복된다. 무용수들은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8분짜리영상에 온 신경을 집중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기능'에 집중하는 신체와 인물들을 따라가는

쾌감을 주는 영상으로 추천하고 싶다. 

Maria lassnig

Maria lassnig _  오스트리아 출신의 현대회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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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본연의 이미지에 집중한 작가로 또 한명 추천하고 싶은 회화작가.

​창백한 듯 다채로운 색과 작가의 머릿속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독특한 화풍으로 최근 유럽 미술계에서 각광받고있다

Self-portrait with Brush (2010–13)

Lady with Brain (c. 1990–99)

Hospital (2005)

Self Portrait with Stick (1971)

Sept 20 / editor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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