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AHAN

들어가기 전에, 우선 이 낯선 이름부터 설명해야할것같다. 이스파한 이란 원래 중동의 도시 이름으로, 도시 이름보다도 '피에르 에르메' 라는 프랑스의 유명 제과점의 시그니처 마카롱으로 유명해졌다. 장미, 리치, 후암보아즈 라는 세가지의 낯선 구성으로 현재는 전세계에서 오마쥬되고 있다.

​장미와 리치라는 듣도보도 못한 이 구성을 피에르 에르메 출신의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베이커리부터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까지 선보이고 있으니,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이 오묘한 디저트를 놓치지 말길. 봄에서 초여름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가장 적합한 디저트가 아닐까싶다.

성수동 / 온 더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4길 23 1층

(11:30~18:00 / 일요일 휴무)

뚝섬역의 블루보틀 인근, 한 골목길로 들어가보면 나무로 된 조용한 듯 우아한 건물이 나온다. 내부 테이블이 없이 2-3개 정도의 야외 테이블만 있는 온 더는 붐비는 사람들보다 영업시간보다 훨씬 이르게 소진되어버리는 제품들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곳. 반으로 갈라보았을때 정직하게 나눠져있는 결을 자랑하는 크로와상부터 마들렌과 바브카까지 다양한 구성을 자랑하지만 최근 가장 인기가 좋은 제품은 역시나 이스파한이다. 실제로 피에르 에르메에서 근무한 파티시에가 추억을 담아 만들었다는 타르트는 강한 자기주장보다 은은하면서도 섬세한 맛을 자랑한다. 조용하고 정갈한 매장부터 접객, 감탄을 자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디저트들이 모두 조화로운 곳. 인근에 서울숲과 가까워 포장해가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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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  쎄쎄종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6길 39

(12:30 - 19:30 / 일월화 휴무)

 

강남구청 인근의, 작년 가을 몽블랑으로 피드를 장식했던 베이커리. 쎄쎄종의 이스파한은 정석 이스파한을 지향하기보다 어느정도 변주를 준 모습이다. 콩포트로 들어가거나 향의 역할을 했던 산딸기를 생과로 올리고 이스파한무스는 메인인듯 일부로 함께하는 느낌. 비교적 넉넉한 내부, 망가지기 쉬운 형태라 매장 내 취식을 추천한다. 인스타그램으로 예약구매가 가능하고 현장판매가 되지않는 디저트 종류도 있으므로 조금의 준비가 필수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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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 바이레인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4길 12 1층

(12:00 - 20:00 / 월화 휴무)

 

앞서 소개한 온더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바이레인은 중곡동에서 최근에 뚝섬역 인근에 이전한 베이커리다. 한적한 동네에서 입소문으로 유명해진만큼 첫입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직관적인 디저트들이 많다. 바이레인의 마들렌은 이스파한에서 리치와 장미의 조화만 가져온, 이스파한 오마쥬 계열 중에서도 강하게 쨍한 매력이 있다. 맛이란 어쨌거나 취향의 영역이지만 실패하지않는 기분좋은 단맛이 필요할때 방문한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 뚝섬역 - 서울숲 인근의 여러 디저트숍들과 달리 내부 좌석이 넉넉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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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 껠끄쇼즈

서울 강남구 도곡로 70길 5

(12:30 - 19:30 / 월화 휴무)

 

강남구의 여러 디저트 성지들 중 단연 필수로 꼽히는, 껠끄쇼즈는 마카롱과 타르트류로 특히 유명하다. 빠른 품절은 물론이고 시즌메뉴가 등장할때는 긴 대기줄까지 있을정도.

​하이퀼리티를 자랑하는 껠끄쇼즈의 이스파한은 피에르 에르메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라즈베리와 산딸기의 특징까지 고려한 세심함까지 - 이스파한의 원형을 맛보고 싶을때 가장 추천하는 곳. 흠 잡을 것 없이 완벽한 맛의 디저트가 필요할 때,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 베이커리다.

2021/04/25/EDITOR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