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NKERS_MOVIE

New year's Day

2020이라는 촛불앞에서 소원을 빌던게 얼마전 같은데,

벌써 2021년을 맞이하는 날이 와버렸다.

떠들썩하게 모두와 카운트다운을 세던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이불속에서 차분히 싱숭생숭한 마음을 느끼고 싶은 날.

​그런 새해의 날에 보기좋은 일본영화들을 소개한다

1. Little forest

2015 개봉 / 감독 : 모리준이치

한국에서도 동명의 이름으로 개봉한, 힐링영화의 대명사가 된 영화.

특별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 대신 시간과 노동을 들여 좋은 한끼를

만들어나가는 과정 자체에 집중한다.

자신에게 쓰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현대인들이 잊고살던, 계절과 시간에 조화되는 삶의 모습.

EDITOR'S COMMENT

영화 속 요리들은 언뜻보면 단순해보이지만

재료나 요리법들이 선뜻 도전하기 쉽지는 않다.

하지만 양배추 튀김만큼은 집에서도 만들어볼법 해

도전해본적이 있다.  결과는?

양배추는 카베츠롤처럼 삶아먹을때 가장 아름다운 듯 하다.

2.Our Little Sister

2015 개봉 /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한국에서의 개봉명은 바닷마을 다이어리.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다른 어머니의 자식인

동생을 만난다는, 다소 막장드라마같을법한 이야기를

4자매들의 특별하게 단단한 관계로 풀어나간다.

가족으로서 겪게되는 사소하면서도 작은 문제들,

그 안에서의 따듯한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유의 장면들이 사랑스러운 영화.

EDITOR'S COMMENT

영화 속에는 가족들간의 관계를 담는 많은 것들이 등장한다.

요리부터 마당에 열리는 매실나무, 아버지가 보던 풍경까지,

모든 요소들이 세심하면서도 다채롭게 들어가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빛을 발하는것은 사람들이다.

어딘가에서 봤을법한 4명의 여자들이 생활하는 모습,

우는 모습, 웃는 모습​들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지금도 어딘가에서 그 모습 그대로 살아있을 것만같다.

연기가 좋았다. 라는 말로는 다 표현될 수 없는

훌륭한 배우들과 담아내는 카메라 사이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영화. 

3. The Chef Of South Polar

2009 개봉 / 감독 : 오키타 슈이치

1년반동안을 남극에서만 생활해야하는,

남극관측대원들의 일상과 함께​ 유일한 생활의 낙인

요리를 해먹는 과정을 담은 영화.

다같이 에어로빅테이프를 틀어놓고 운동을 하는 장면이나 

밖에서 쉽게 사먹을수있는 음식이었던 라면이 다 떨어져

임시방편으로 라면을 만들어먹는 모습까지,

기존에 살던 곳과는 다른 곳에서 외로움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어쩐지 펜데믹 시대의 우리들과 닮아있어

더욱 재미있다.

EDITOR'S COMMENT

영화는 요리영화로 분류될만큼 요리가 가진 비중이 크지만

그 이면에는 타지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는 이들이 그리움이 있다.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전화로만 연락을 나누고

그 허전함을 몇명의 동료들끼리 이런저런것들을

해먹으며 해소하는 장면들은 애틋하면서도 귀여운면이 있다.

​이전의 일상들이 그리울때, 남극의 모습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JAN/02/EDITOR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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