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afur

eliasson

왜 항상 비는 주말에만 내릴까

​세상 만사, 내 맘대로 되는 것 하나 없다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은 날씨다. 어느 때에는 그저 뒷배경 같기도 한 날씨는 생각보다 우리의 삶에서 큰 요소를 차지한다. 비가 내리는 날은 어쩐지 축 쳐지게 되고, 너무 더운 날이나 너무 추운 날은 밖을 나서는 것조차 망설이게 된다. 가끔 맑은 하늘에 미세먼지 없이 쨍쨍한 날이 되면 이런 날 놀아야 하는데! 하며 아쉬워지고. 왜인지 4월부터 주말에 항상 비가 내리는듯한 요즈음 내 마음대로 날씨를 조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오래된 소망을 현실로 가져온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덴마크 출신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아이슬란드의 자연경관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작업실을 LABORATORY(실험실)로 칭하며, 가공된 모습보다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전시장에 옮겨놓곤한다. 언어, 문화, 국가를 초월하는 공통의 관심사인 자연현상에 대한 그의 작품들은 별도의 설명없이 이미지 그대로 관람객들에게 보편적으로 와닿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위의 사진, 전시장에 해가 떠있는 듯한 설치작품인 WEATHER PROJECT!

​작업량이 많기로 유명한 그의 여러 작품들 중 설치작업을 중심으로 소개하려한다.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듯 보여도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선을 끄는 작품들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The mediated motion, 2001

한 건물에서 층을 올라갈수록 다른 경관이 펼쳐지는 전시.

​실내 공간 속에 실제 물, 실제 흙을 옮겨온 모습이 눈길을 끈다.

YOUR WASTE OF TIME, 2006

그린란드에서 가져온 빙하를 전시하는 프로젝트로 런던 길거리와 베를린의 전시장에서 설치되었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에서 나아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는 그의 작업관을 볼 수 있다.

LIFE, 2021

언뜻 전작에서의 연못설치와 비슷한 듯해 보이는 이미지의 새로운 작품은 전시공간의 모든 창과 경계선을 허물어 24시간을 개방하는 설치작품이다.사람뿐 아니라 새,곤충,동물들까지 모두 들어올 수 있는 이곳은 자연의 모든 것들을 초대하는 전시가 된다.

2021/MAY/16/EDITOR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