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NKERS_MOVIE

<The Holy Mountain, 1975>

Directed by Alejandro Jodorowsky

CULT

<A Clockwork Orange, 1971>

Directed by Stanley Kubrick

Cult

컬트는 종교상의 제례, 숭배, 숭앙, 동경, 신앙을 뜻하는 말로 현재는 특정 인물이나 사물에 대한 광적인 지지나 헌신 등을 뜻하며, 소수의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지칭하는 말로 확대, 사용되고 있다.
 

Cult Movie

'컬트 = 컬트 영화'로 흔히 얘기되고 있는데 그것은 영화에서 가장 먼저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보였고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컬트 영화는 기존의 영화와의 다름을 추구하며 소수, 매니아층에게 열광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보편적으로 불친절한 인물 묘사와 상황 설정을 통해 예상 밖의 이야기로 꾸려지는 컬트 영화의 근저에는 반전, 반체제와 같은 메세지가 숨어 있으며 인종주의나 성차별, 제국주의와 같은 자본주의의 더러운 속성 또한 가차 없이 비판한다.

 

컬트 영화는 장르이기 전에 하나의 현상으로 이해되어야 하기에 컬트영화로 어떤 것을 규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정해진 답이 없기에 컬트의 의미는 언제나 열려있다. 

 

컬트 영화는 철저히 관객에 의해 그 의미가 완성된다. 하나의 영화에 소수의 매니아, 영화광들이 생겨나고 그들의 지지를 얻어야만 가능하다.

기존의 형식에 반발하고 충격을 주길 원한다. 따라서 어떤 금기를 건드리거나 논쟁거리가 되는 영화들이 많다. 이런 컬트 영화의 특성은 영화가 조금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여지를 열어준다. 

따라서 충격적, 외설적, 고어적 요소가 있다고 모두 컬트 영화라고 할 수 없으며 '소수의 열광적인 지지' 가 있어야만 분류될 수 있다.

컬트 영화는 그 존재 자체로 어떤 의미를 지니며 사건이 된다. 

위에 소개한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이나 존 워터스,데이비드 린치, 스탠리 큐브릭 등 굉장히 난해하고 외설적인 부분이 많은 영화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영화들도 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의 영화는 판타지와 유머적 요소가 두드러지며 짐 셔먼 감독의 <록키 호러 픽쳐쇼, 1975>도 대표적인 컬트 영화이다.

「컬트를 논할 때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말은 ‘컬트는 장르가 아니라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컬트 영화의 주체가 감독이 아니라 관객이라는 지적과 쌍을 이룬다. 위의 지적은 이 용어의 역사적 맥락을 환기시킨다. 심야 상영관을 중심으로 한 광적인 숭배는 70년대부터 널리 퍼졌지만, 이 현상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한 것은 80년대에 들어서이다. ‘숭배’를 뜻하는 라틴어 컬츠(cults)에서 유래한 컬트는, 일부 관객이 열광적으로 받드는 영화를 일컫는 용어이다.

(...)

그러나 무엇보다 평자들이 컬트를 설명하는 유용한 잣대로 집어드는 것은 ‘위반’의 속상이다. 컬트 현상을 불러일으킨 영화 대부분이 사회의 금기를 위반하고, 논리적 구성의 틀을 위반하며, 기성취향을 비웃고, 나아가 기본 테크닉에 대한 관객의 기대까지 위반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컬트 영화의 역사는 각종 위반의 역사이기도 하다. 컬트영화의 주된 소재인 동성애, 괴기한 복장, 마약, 무분별한 섹스와 과도한 폭력은 사회적 금기를 위반한 것이다.

(...)

이상의 사례로 볼 때 컬트 영화는 뭔가 심오하고 예술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저급한 취향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마이너리티의 영화’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이 속성 때문에 컬트 영화는 곧잘 진보성을 띠는 것으로 평가받았고, 평자들은 내용에서 혁명성을 읽어내느라 분주했다.
(...)

따라서 컬트의 진보성이 영화의 내용보다는 관객의 역할에 있다는 지적은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김흥준 감독은 “컬트 현상은 대중의 문화 취향까지도 조종하려 드는 산업 사회에서 생산자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란이다”라고 말하다. 생산자가 의도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영화를 비틀어 즐기는 것은 표준 취향에 대한 반란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기괴한 영화, 컬트가 도대체 뭐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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